오늘 금남로 공원 점심시간에 산책을 했는데 하얀꽃이 예쁘더라구요. 요즘엔 야생화가 다른 꽃보다 눈에 들어오던데 요거는 자세히 들여다보니 잎이 미나리더라구요 : ) 저는 미나리 꽃은 자세히 본것은 오늘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기록으로 남기고자 사진으로 남겨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성에 잘 맞아 즐겨먹는 채소죠. 데쳐서 나물은 물론 매운탕이나 다른 요리에 넣어 먹으며 아삭아삭한 맛은 자꾸 손이 가게 됩니다. 또한 저 같은 경우는 오징어회무침에 먹는 미나리가 맛있습니다. 미나리의 식감과 향이 싱그러운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식용도 있지만 잎에 무늬가 들어있는 관상용 미나리도 있다고 해요. 꽃이 한 여름에 피는데 흰색으로 모여 핀다고 하는데, 지금 4월 3일인데 미나리꽃이 피었어요. 한여름처럼 날씨가 더워진 탓이겠죠.요즘은 계절의 의미가 많이 희석되고, 퇴색된 것 같습니다.
미나리는 줄기와 잎에서 독특한 향기가 나는데, 이들을 따서 나물이나 김치로 만들어 먹으며, 다른 요리에 넣어서도 먹는다. 생잎은 폐렴에 좋으며, 또 미나리 전체를 짓이겨 꿀에 타서 먹으면 황달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연한 잎을 식용으로 쓰는 것이 주 용도이지만 뜰에 조그마한 연못정원을 만들어 심고 관상해도 좋은 식물이예요.
미나리 기르기
우리나라에도 습지나 냇가에서 흔히 자생합니다. 키가 30cm이상 자라는 전형적인 습지식물로 다년초입니다. 줄기 아래 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져 옆으로 뻗는데, 줄기의 마디에서 뿌리가 내려 번식한다. 채소용으로 전문 생산할 때는 씨앗을 뿌려 육묘 이식하는 방법을 쓰며 양액재배기술도 잘 확립되어 있다. 정원에서는 물이 정체되어 유지되는 곳이면 얼마든지 기르며 즐길 수 있다. 실내에서 수생분경으로 기를수도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금남로 공원에 약간 수로같은 곳이 있었는데 거기서 미나리가 자라고 있더라구요. 신기신기~!
미나리류는 약 30여종이 북반구, 남아프리카, 호주의 습지에 분포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돌미나리(멧미나리)가 자생하며 습지나 논 등 물가에서 재배되고 있어요. 관상용으로 실내정원에 흔히 이용되는 것으로 잎에 무늬가 들어있는 '플라밍고'라는 품종이 있습니다.오늘 이렇게 점심시간에 공원산책을 했는데, 미나리꽃을 만나게 되서 기뻤답니다!!! 다음에 또 산책하면서 새로운 꽃들 마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