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고깔제비꽃(Conical-leaf violet) 꽃말 즐거운 생활

고깔제비꽃

(Conical-leaf violet)

초록홀릭 식물도감 2화

글 사진 ˙ 초록홀릭

분류 제비꽃목 > 제비꽃과 > 제비꽃속
꽃색 자주색, 붉은색
꽃말 즐거운 생활
학명 Viola rossii Hemsl.
개화기 4월, 5월

안녕하세요. 초록홀릭입니다.
얼마전 광양매화축제에 갔는데, 밑에 보라색꽃들이 많길래 무슨꽃인가 봤어요. 그냥 제비꽃인가 했는데 색이 줄무늬도 있고 해서 다음에서 꽃검색해봤더니 고깔제비꽃이더라구요. 잎이 활짝 피기 전의 모습이 고깔같아서 `고깔제비꽃`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고깔오랑캐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꽃이 피기전 모습을 보고 싶네요!

고깔제비꽃은 제비꽃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한국·중국·일본 전역에 분포하며, 전국의 산지에서 볼 수 있답니다. 뿌리줄기가 통통하고 마디가 있습니다. 잎은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나 있고 양면에 털이 나 있어요. 꽃은 4~5월에 분홍색, 붉은 빛의 보라색으로 핀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 날씨가 따뜻해져서 3월중순에 피었더라구요. 제가 촬영한 날짜는 3월 18일 오후 2시경에 촬영했습니다. 어린 잎은 식용하며, 데친 후 햇볕에 말려 묵나물로 먹기도 한다고 합니다.

사진은 갤럭시S20울트라 핸드폰 카메라로 찍었는데 몇배율 높여서 찍었습니다. 물론 화질이 떨어지긴하지만 그래도 꽃모양을 관찰하는데는 참 좋았습니다. 나중에 이렇게 찍어놓은 꽃들을 그림으로 그려내고 싶습니다! 그림의 기초는 관찰하는데에서 나오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솔직히 더 차분히 찍고 싶었지만 일행이 있어 그냥 지나가다가 모양담는데 집중했답니다. ㅎㅎㅎ

전국에 분포를 하는데 산지의 나무그늘이나 양지에서 잘 자랍니다. 꽃은 4~5월에 홍자색 꽃이 한쪽을 향하여 핀다.꽃받침조각은 긴 타원형이고 꽃잎, 꽃받침, 총포 조각 등에 덧붙어 있는 부분은 둔한 사각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꽃잎은 약간 파지고 꽃받침은 짧고 굵으며 끝이 둥글어요.잎은 뿌리에서 모여 나고 성숙한 잎은 달걀모양인 심장형이며 끝이 뾰족해지며 양면, 특히 뒷면 맥 위에 털이 있고 턱잎은 서로 떨어지고 피침형입니다. 잎이 활짝 피기 전의 모습이 고깔같아서 '고깔제비꽃'이라고 합니다. 키는 10cm정도이고 원줄기는 없다. 열매는 타원형이고 갈래로 벌어지며 털이 없고 뚜렷하지 않은 갈색반점이 있습니다.

고깔제비꽃 효능

성질은 차고 맛은 쓰고 맵다
간장 · 심장경에 작용
약용부위는 고깔제비꽃의 지상부를 약용으로 사용
몸의 열을 없애는 사열의 효능과 몸속의 피를 맑게하고 종기를 없애는 양혈소종의 효능
열을 없애고 독을 없애는 청열해독의 효능

우리나라에 사는 제비꽃은 무려 수십 종이 넘는다고 합니다. 책 <특징으로 보는 한반도 제비꽃>에 의하면 분류가 분명한 제비꽃만 32종으로 한국의 야생화 중 종류가 제일 많은 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제비꽃 중 가장 작은 콩제비꽃, 꽃 안쪽에 털이 난 털제비꽃, 꽃 모양이 단풍잎 같은 단풍제비꽃, 고깔 모양의 고깔제비꽃, 알록제비꽃, 흰젖제비꽃, 낚시제비꽃, 해방 후 미국에서 건너온 미국제비꽃(종지나물) 등 많다고 해요!

조동진시인의 시 제비꽃

내가 처음 너를 만났을 때
너는 작은 소녀였고 머리엔 제비꽃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멀리 새처럼 날고 싶어

내가 다시 너를 만났을 때 너는 많이 야위었고
이마엔 땀방울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작은 일에도 눈물이 나와
내가 마지막 너를 보았을 때

너는 아주 평화롭고 창 너머 먼 눈길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한밤중에도 깨어있고 싶어 ♪

신석종시인의 시 제비꽃

좋아요. 보고만 있는데도 눈물 나려고 합니다.
예뻐서요. 가녀린 여인이 한복을 입은 것 같은 그런 청초함이 보여요.
이 작은 꽃에서요.

몇 걸음 위에 진달래랑 생강나무 꽃도 숨죽인 채 아까부터 여기만 보고 있어요.
말 한마디 못 하고 마음에 품고 있나 봐요.
연보라 이 꽃을요 사랑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