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나무꽃은 가지에 꽃이 붙인듯이 피어요. 또 뭉쳐서 피는 편입니다. 가지나 꽃을 비비면 생강 향이 나서 생강나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고 해요.
산수유꽃 (2023년 3월 16일 구례 촬영) ⓒ 초록홀릭
생강나무랑 산수유꽃이 비슷한 시기에 피어나고 또 노란색으로 비슷해보일수도 있어요! 생강나무와 산수유는 서로 다른 과에 속해 있는 유연관계가 먼 식물이며, 외래식물인 층층나무과의 산수유나무와는 달리 산에 저절로 자라는 자생식물이이라고 해요. 생강나무는 암꽃과 수꽃의 단성화가 서로 다른 개체에 달리는 암수딴몸의 특징을 지니는 반면 산수유는 암술과 수술이 한 꽃에 달리는 양성화를 갖는답니다. 즉 꽃이 피었을 때 구별하려면, 꽃이 단성화이면 생강나무이고 양성화이면 산수유인 점으로 구분할 수 있다. 녹색의 어린 가지와 잎에서 생강 냄새가 나요.
산수유꽃 (2023년 3월 16일 구례 촬영) ⓒ 초록홀릭
또 생강나무의 잎은 매우 독특하게 생겨서, 잎을 보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생강나무의 잎은 난형으로 3개의 잎맥이 잎 기부에서 갈라지고 열편이 3개로 얕게 갈리는 반면, 산수유의 잎은 난형이나 잎 기부에서 1개의 맥이 발달하고 여기에서부터 2차 맥이 다시 분지한다고 합니다. 생강나무의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나 산수유의 잎은 마주나기로 달리므로 꽃이 없고 잎만 있는 경우에도 두 분류군은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