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달토깽이 입니다. 커피 마시고 나오는 길에 꽃집앞에 꽃들이 너무 예뻐서 어떤 아이를 데리고 갈까 참새가 떡방앗간을 그냥 못지나가듯이 식물 키우기를 좋아하는 제가 그냥 지나갈리 없죠. 헤헷 그래서 그냥 예쁜꽃 고르려다가 제라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다들 식집사라면 제라늄을 많이 키우고 계시더라고요. 저도 이번에 기회에 제라늄 키우는 재미를 느껴보려고요. 꽃핀 녀석보다는 아직 꽃필 날이 많이 남은 꽃봉오리 있는 아이로 선택했어요. 헤헷. 삼천원의 행복이라고 할까요. 이미 흙이랑 마사토는 있어서 분갈이해서 심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제라늄 수형도 참 예쁘죠!
짜짠 수형도 이쁘죠! 제라늄은 아직 꽃도 피지 않았는데 특유의 냄새 향기가 나요. 약간 풀냄새라기 보다는 더 독특한 냄개가 납니다. 어떤 냄새라고는 표현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잎에 강한 향 성분을 지니고 있어서 아로마 제품이나 향수의 원료 성분 추출용으로 대량재배되기도 한대요. 국내에서주로 기르는 품종은 로즈 제라늄과 이를 베이스로 교배한 품종(구문초)들로 약간 매캐한 유칼립투스 향에 장미향을 독하게 해서 섞은 것 같은 향이 나요.
진짜 제라늄은 종류가 엄청나게 많은 것 같아요. 제라늄은 기르기 쉬운편이고 몇가지 주의사항만 잘 지키면 1년 내내 꽃을 볼수 있어요.
1. 기본적으로 햇빛을 매우 좋아한다. 2. 봄, 가을에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여름마다 늘 각종 병에 시달리게 된다. 3. 원산지의 기후에 적응한 다육질의 줄기와 잎을 가진 제라늄은 건조한 환경에도 매우 강하다. 4. 흙은 특별히 비옥하거나 거름기가 많을 필요는 없다. 5. 제라늄에 비해서 크기가 과하게 큰 화분은 보수량이 많아 과습의 위험이 있으니 같은 크기의 일반 식물과 비교했을 때 조금 작은 화분을 사용하도록 하자.
제라륨 분갈이 해주기
마침 집에 예쁜 토분은 아니지만 고구마 심어놓았던 화분에 고구마를 정리하고 당분간 임시로 지내게 될 화분이예요. 포토에서 지내느라 뿌리가 가득차있었네요. 얼른 넓은 곳에 심어줘야겠습니다! 아마 곧 꽃도 피워내야하고 하니깐요! 원래 화분은 식물보다 3배정도 큰곳에 심어주면 됩니다. 그치만 쫌 많이 큰화분이긴한데 배수 잘되게 해주면 되고 너무 과습하지 않게 해주면 됩니다. 땅이 마르면 물 주시면 되요!
앗! 분갈이 해주고 1~2일 지나니까 이렇게 꽃을 피워낸거 있죠! 꽃이 다 피어나면 너무 아름다울 것 같아요. 솔직히 꽃 색상을 생각지도 못했어요. 약간 붉은 빛, 자주빛일줄 알았어요. 그런데 웬걸 핑크 빛 인거 있죠. 제가 핑크를 좋아하긴 하는데 벽지 색상이랑 똑같을줄이야. 헐.ㅎㅎㅎ
마감돌로 예쁘게 단장해도 되겠지만 일단은 임시로 여기에 분갈이 해놓은 것이라 나중에 토분으로 옮겨줄 생각입니다. ㅎㅎ 토분이 워낙 가격이 비싸고 제가 원하는 크기 큰 토분을 구하기도 어렵더라고요. 토분의 기능성도 기능이지만서도 화분은 토분이 가장 예쁜 것 같아요. 자연스러우면서도 초록과 거슬리지가 않는 색이라고 할까요.
제라늄 잎도 너무 예쁘죠! 헤헷. 요즘 오일파스텔 꽃그림 그리고 있는데 제라륨 꽃 다 피워내면 오일파스텔로 그려봐야겠어요. 기록하는데 의의를 두고 그려보겠습니다. 헤헷. 하룻밤 자고 나면 꽃이 더 피어나있고 하다보니 보는 맛이 있네요.
제라늄은 잎에 무늬가 특이해요. 원래는 녹색인데 바이러스에 의해 잎맥 그물무늬 모양이 만들어졌다고 해요. 제라늄은 진짜 접목도 많이 되고, 종류도 엄청 다양해서 제라늄에 사랑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벌써 다른 제라늄도 키우고 싶다는 생각.
어여쁜 핑크빛 제라륨!
우리 라륨이 제라륨이 누나가 돈벌어서 예쁜 토분으로 이사시켜줄께! 그리고 삽목도 해줘야 하니까 토분 작은 사이즈로 여러개 구비해봐야겠어요!! ㅎㅎㅎ 날마다 이뻐지는 제라륨을 보니 왜 이 아이를 키우는 지 알겠어요. 키우는 난이도도 낮고 꽃도 많이 피우는 편이고, 여러해살이생이고, 삽목도 잘되니 키우는 맛이 날것 같아요!